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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아홉걸음
그리 길지 않은 하루, 쉽지 않게 잊으려 하던 그 순간,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그냥 한 번 돌아보며, 아무 일도 아닌 척했지만, 다시 한 번 생각하면 조금 씁쓸한. 내가 뭘 알겠어. 내가 뭘 하겠어. 슬프지 않아 그냥 아련할 뿐. 뭘, 괜찮아. - 짙은, '괜찮아' 노랫말 중에서 앗! 비행기가 없다. '국제선 항공편을 이용할 때에는 최소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합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나는 이제 여행 전문가가 아닌가! 괜히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발권을 기다리며 의자에 멍하니 앉아 시간을 보내는 게 싫어서 이스탄불 시내에서 알차게 놀다가 공항으로 온 것이 화근이었다. 내가 온갖 여유를 부리며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출발 2시간 전이었다. 그런데 내가 타야할 비행기가 전광판..
여행
2016. 7. 12. 0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