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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호치민 (2)
타박타박 아홉걸음

나는 지금 호치민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베트남에어라인 항공기의 가장 끝자리에 앉아 창밖의 일출을 보며 이 글을 쓰고 있다. 호치민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국적기 직항이 있다는 게 놀랍다. 10년을 먹어도 적응이 안 되는 고수가 기내식에도 들어 있다는 데에 또 놀랍다. 호치민은 국제적인 도시였고, 고수는 국제적인 식자재였다. 해외 생활이 곧 10년 차에 접어들지만 나의 세계관은 여전히 좁다는 데에 마지막으로 놀랍다. 김영하 작가의 데뷔작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남자는 결국 어떻게 됐을까? 나도 엘리베이터에 끼었던 적이 있었다. 물리적으로든 상징적으로든 그런 일은 존재한다. 10년 전 부산 수영 현대아파트의 오래된 엘리베이터에 낀 나는 세계일주를 하겠다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배낭을 멨다. 당시 30대..
오늘은 좀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듯한 기분우중충한 날씨 탓에 괜히 이상한 환상을 주네어디든 떠나고 싶다 난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가끔 이런 생각 한 번쯤 날 땐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아매일 빙빙 도는 세상에 살긴 너무 머리 아프잖아이런 환상에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지만그래도 해가 되지 않다면 내 환상은 계속될 거야- 서자영 '환상' 중에서 공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오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듯한 기분은 없었다. 비행기 출발시간은 오전 8시 30분. 적어도 6시 30분까지만 호치민 떤선녓 공항에 도착하면 된다. 일요일 저녁까지 수업을 했고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재외국민 학생들의 입시는 상반기에 시작된다.) 이런저런 잔소리를 보태느라 6주 간의 여행 준비는 하나도 못했다. 발표 수업 영상을 편집해서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