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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덴마크 (5)
타박타박 아홉걸음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뭘까? 20년 전 대학생일 때 처음 배낭여행을 떠났다. 그때의 목적지는 인도였다. 인도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였다. 여행 경비가 가장 적게 들었고, 인도 관광청이 외치는 Incredible India라는 말이 왠지 멋지다고 생각했다. 왜 하필 인도냐고 굳이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는 공중부양 배우러 간다고 농쳤다.그 후로도 참 많은 곳을 다녔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뭘까? 나는 이제 20대 청년이 아닌 40대 중반의 노총각인데, 그때나 지금이나 여행이라는 행위는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 40대에 들어선 후 내가 찾은 여행의 이유는 나의 일상을 찬미하기 위함이다. 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진토닉을 진하게 말아서 한 잔 마신 후 “역시 집이 최고야” 같은 상투적인 말들을 뇌까리기..
램프의 요정을 따라서 오즈의 성을 찾아나서는 모험의 꿈을 타고 무지개를 건너 베일에 싸인 마녀조차 얻지 못한 신비의 힘으로 마법에 묶인 사람들 자유롭게 해 Why don't you make your dreams come true When you were younger and you thought all things were possible Of course when I was younger I was navie now I'm older Why do you feel that way whenever you do make a wish for your dreams to come true Please make my dreams come true Yes way to go! - 화이트, 'W.H.I.T.E' 노랫말 ..
눈 감아도 난 볼 수 있어 난 볼 수 있어 말 하지마 난 알 수 있어 느낄 수 있어 이곳은 너무 답답해 다 알고 있어 이곳은 날 미치게 해 Losing In My Heart 저 하늘로 넌 날 수 있어 떠날 수 있어 I Wanna Fly To The Sky I Wanna Fly 너는 날개가 있어 날 수 있어 정말이야 날 믿어줘 네 꿈이 날게 해 - 피터팬컴플렉스, '나비보호색' 노랫말 중에서 이 땅에서는 살 수가 없다. 날개를 펴서 저 하늘로 날아가야 한다. 자유가 있는 곳으로 가자. 하지만 세상에 그런 곳이 어디에 있을까? 그런 곳이 없다고 희망마저 버릴 수는 없다. 그런 곳이 없다면 우리가 만들자. 68 학생 운동의 여운이 남아 있던 1971년 덴마크의 수도 코..
수많은 바람이 불어오고 가고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 가고 시간은 아무런 말 없이 지금도 쏜살같이 가네 거짓말처럼 온 만큼을 더 가면 음 난 거의 예순 살 음 하지만 난 좋아 알 것 같아 난 말해주고 싶어 나에게 다음 달에 여행 가자고 - 3호선 버터플라이, '스물아홉, 문득' 3호선 버터플라이의 노래 '스물아홉, 문득'을 들은 지 벌써 10년이 넘었다. 호기롭던 대학생 시절 술에 잔뜩 취한 채 남상아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나도 스물아홉이 되면 여행을 가야겠다고 다짐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는 몰랐다. 스물아홉이 되면 나에게 해외여행 정도는 가볍게 선물해 줄 수 있는 삶이 마냥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나의 스물아홉은 낙오되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버둥거리던 해..
좋은 아침이야 참 좋은 아침이야 늦잠을 자고 뒹굴거리기 참 좋은 아침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거라는 순진한 발상으로 알람도 없이 애인의 모닝콜도 없이 서른 살으로 인생의 햇살이 정수리에서 내리쬐는 이 순간 좋아 속도 없이 웃을 수 있는 내가 좋은 아침이야 참 좋은 아침이야 늦잠을 자고 뒹굴거리기 참 좋은 아침 좋은 아침이야 슬슬 일어나볼까 점심을 먹자 이런 날엔 뭐든 다 좋아 - 가을방학, '좋은 아침이야, 점심을 먹자.' 노랫말 중에서 어제저녁 해가 서쪽 지평선 너머로 사라졌다. 그리고 오늘 아침 해가 동쪽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떠올랐다. 지금까지 12747번을 경험했던 지극히 일상적인 일이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