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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아홉걸음

꾹 참고 읽었다. 대체 뭐가 기다리고 있길래. 끝까지 읽으라는, 아무것도 묻지 말고 끝까지 읽으라는, 고민하는 것도 귀찮아서 대충 붙여놓은 값싼 광고 카피같은, 앉은뱅이가 범인이란 것을 알기 위해 두 시간을 참고 기다려하는 영화처럼, 깜짝 놀랄만한 반전을 두 눈으로 확인한 후, '아, 그랬구나. 그래서 이제 뭘 먹으러 가지?' 이번까지만 속아주지 뭐. 그럴 줄 알았다. 그럴 줄 알았다며 시크하게 책장을 아니 아이패드를 덮을 줄 알았다. 끝까지 못 갈 줄 알았다. 그래야 할 이유도 없었다. 세 번 쯤 포기했다. 그래서 뭐 어쩌라고. 끈질기게 물고기에 이름표를 붙이는 한 사나이의 이야기. 살짝 소름이 돋았다. 진부한 비유가 아니라 주관적 관측의 결과로. 살짝 서늘해졌다. 내 방의 온도가 아니라 지나쳤던 내 ..
딴지일보 부편집장 죽지 않는 돌고래 김창규의 인터뷰집을 읽었습니다.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에서 가끔 그의 목소리를 들었고, 딴지일보 사보 ‘똥꼬깊수키’를 통해서 매달 그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뷰어인 죽돌 김창규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물론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그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전공이 일본 문학이었구나.’ 정도를 행간을 통해 알게 된 정도가 전부입니다. 다만 질투 나는 점이 있었습니다. 죽돌 김창규는 나보다 어린데 이런 당대 최고의 인물들을 만나서 (당대 최고의 인물’들’이라는 표현은 물론 비문이지만, 나에게 있어서 몇 명의 인터뷰이들은 자기 분야에서 단연코 최고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를 하고 책을 냈다는 점이 부러웠습니다. 김창규 의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