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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아홉걸음
뭐가 의미 있나 뭐가 중요하나 정해진 길로 가는데 축 쳐진 내 어깨 위에 나의 눈물샘 위에 그냥 살아야지 저냥 살아야지 죽지 못해 사는 오늘 뒷걸음질만 치다가 벌써 벼랑 끝으로 어차피 인생은 굴러먹다 가는 뜬구름 같은 질퍽대는 땅바닥 지렁이 같은 걸 그래도 인생은 반짝반짝 하는 저기 저 별님 같은 두근대는 내 심장 초인종 같은걸, 인생아- 옥상달빛, '하드코어 인생아' 노랫말 중에서 그림 같은 걸 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도대체 뭘 그려 놓았는지도 모르는 추상 미술을 앞에 두고 미간을 찌푸린 채 서 있으면 뭔가 심오한 깨달음이 생기기라도 하는 걸까? 먹고 살기도 바쁜데 그림을 본다고 밥이 나오나 떡이 나오나? 왜 그림을 보러 다니는 걸까? 이런 질문을 진짜로 받는다면 뭐라고 해야할까? 나는 그림 ..
비가 내려 비가 축축하늘에서 비가 축축비가 내려 비가 축축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걸까비가 내려 비가 축축하늘에서 비가 축축비가 내려 비가 축축하늘 위 구름이라도 우는걸까- 아마도 이자람 밴드, '비가 축축' 노랫말 중에서 혼자 타박타박 걸어다니는 배낭여행을 남들이 보면 세상에 없는 한량이고 신선놀음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그렇게 한가하게 보내는 날은 거의 없다. 여기까지 날아온 비행기 티켓값과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쌓여가는 숙박비를 생각하면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도 '하나라도 더 보고 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주섬주섬 점심 도시락을 챙기고, 물을 가득 채워 가방에 넣고 숙소를 나선다. 숙소에 돌아와서는 길을 걸으며 틈틈이 메모한 것들을 펼쳐 놓고 일기도 쓰고 사진도 정리해야 한다. 그 동안 여행하면서 찍은 사..
바람이 또 왜이리 부나 봄꽃도 벌써 지는데걷다가 올려다 본 하늘 어쩌면 저리도 푸른가구름이 또 흩어지려네 왜 그냥 있지를 못하고어느 것 내 맘대로 하나 담을 수도 없는 오늘은그냥 발길 닿는대로 걷고 또 걸어 지칠 때쯤 되면털썩 주저앉은 그곳에서 너를 지워버리련다- 정밀아, '그리움도 병' 노랫말 중에서 하늘이 어쩌면 저렇게 푸를까 하며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걷고 또 걸어 지칠 때쯤 되서 컬럼비아 대학교에 도착했다. 컴럼비아 대학교는 세인트 존 디바인 대성당 바로 옆에 있었다.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교 중 하나라서 캠퍼스도 엄청 으리으리하고 캠퍼스를 걷는 학생들도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SF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처럼 뭔가 묘한 매력이 철철 넘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캠퍼스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오히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