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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박타박 아홉걸음
바람이 또 왜이리 부나 봄꽃도 벌써 지는데걷다가 올려다 본 하늘 어쩌면 저리도 푸른가구름이 또 흩어지려네 왜 그냥 있지를 못하고어느 것 내 맘대로 하나 담을 수도 없는 오늘은그냥 발길 닿는대로 걷고 또 걸어 지칠 때쯤 되면털썩 주저앉은 그곳에서 너를 지워버리련다- 정밀아, '그리움도 병' 노랫말 중에서 하늘이 어쩌면 저렇게 푸를까 하며 그냥 발길 닿는대로 걷고 또 걸어 지칠 때쯤 되서 컬럼비아 대학교에 도착했다. 컴럼비아 대학교는 세인트 존 디바인 대성당 바로 옆에 있었다. 미국 최고의 명문대학교 중 하나라서 캠퍼스도 엄청 으리으리하고 캠퍼스를 걷는 학생들도 컬럼비아 대학교를 졸업한 SF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처럼 뭔가 묘한 매력이 철철 넘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캠퍼스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오히려 ..
너의 고운 두손 가득히 나의 꿈을 담아 주고서이대로의 너의 모습을 사랑하고 있다고저기 멀리 보일 것 같은 우리만의 희망 찾아서사랑스런 너의 꿈속에 언제나 달려가리- 오장박, '내일이 찾아오면' 노랫말 중에서 아스토리아의 숙소 앞에는 초등학교가 있다. 그리고 학교 앞에는 늘 노란색 스쿨버스가 서 있다. 매일 아침 숙소를 나서면서 만나는 스쿨버스는 그동안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봤지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다. 낯설어야 할 저 버스가 나는 볼 때마다 반갑고 기분이 좋았다 미국과 캐나다가 법적으로 스쿨버스 색깔을 노란색으로 지정한 것은 우리나라가 일제강점기였던 1939년이다. 스쿨버스 관련 교통법규만 놓고보면 미국 아이들이 우리보다 더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는 스쿨버스가 멈춰 서고 학생들이 승..
아. 묘한 기분 저기에 있었던 내가 보인다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게단 여기서도 저기서도 똑같아 보일까저 하늘 저 나무 저 그늘 저 계단거기에 있었을 땐 볼 수 없었지흐르는 물소리 떨어지는 꽃잎발소리 내는 것도 조심스럽게흐르는 물 속에 세상이 비치네내 얼굴도 비춰볼까- 시와 '랄랄라' 노랫말 중에서 혼자 타박타박 걷는 여행은 한때 유행했던 단어인 웰빙이란 단어에 꼭 어울리는 말이다. 여행하면서 하루 종일 걸으며 물을 많이 마신다. 하루 해가 지면 늘상 이어지던 야식과 과음 대신에 숙소에서 일기를 쓰고 책을 읽다가 일찍 잠든다. 그리고 알람 시계가 없어도 새벽 햇살에 눈을 뜬다.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걸 억지로 주입하지 않아도 몸이 먼저 알려준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일어나는 일이 얼마나 힘든 것..